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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의 영화 드라마5

영화 로기완을 보다가, 머무는 일들에 대해 우리나라에서 비행기로 15시간은 가야 하는 곳, 벨기에. 영화는 그 먼 땅에서 탈북자 로기완이 난민 신청을 하고 거주를 허가받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사랑과 연민에 대한 이야기들을 풀어간다. 영화에서 로기완의 어머니가 이런 말을 한다. "좋은 땅에 가서, 네 이름 갖고 살라." 내가 머무는 땅을 떠나 이민을 가고 공부를 하고 여행을 떠나는 일들이 관심인 세상에서 내가 머무는 곳에 대해 잠시 생각하게 된다. 태어나 보니 살아야 하는, 살게되는 곳. 낯선 풍경, 낯선 냄새라고는 없는 지독히도 익숙한 곳. 흰 쌀밥과 된장찌개 같은 곳. 긴 여행에서 돌아와 인천공항 버스 플랫폼에서 들리는 익숙한 말들. 캐리어를 현관에 던져두고 다리 쭉 뻗고 거실 바닥에 대자로 누웠을 때 "집이 제일 좋다."라는 안도감. 고된 하루.. 2024. 3. 4.
[넷플릭스 신작, 마스크걸 줄거리] 사람은 누구나 누군가에게 영향을 미치며 살아간다. 김모미, 한 여자의 삶을 그린 이번 넷플릭스 신작 '마스크걸'은 총 130화로 완결된 웹툰 '마스크걸'을 원작으로 한다. 끝내주게 못생기고 끝내주게 몸매 좋은 여자, 김모미의 인생을 옆에서 바라보고 함께 살아가며 희망, 아픔, 절망과 분노, 또 다른 희망을 꿈꾸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드라마라 생각한다. 1. 마스크걸 간단 줄거리 김모미(배우 이한별, 나나, 고현정)는 춤도 좋아하고 노래도 좋아하고 밝은 아이였다. 그러나 모미의 꿈에 대한 엄마의 무관심, 친구들과 사회의 외모에 대한 놀림과 무시는 점점 모미의 삶을 움츠러들게 만든다. 자신을 무시하는 세상이지만, 모미는 사회에, 그리고 사람들에게 다가가려 노력한다. 마스크걸이라는 이름으로 인터넷 방송에서 마스크를 쓰고 노래와 춤을 추며 자신을 이야기하고,.. 2023. 8. 21.
[영화 아이엠러브] 사랑의 해방일지, 사랑에 같은 모양은 없다. 사랑은 무슨 색인가요? 물으면 잘은 모르겠지만 원래는 하얀색이지 않았을까요?라고 대답을 하게 되는 영화. 우리나라에 '나의 해방일지'가 있다면, 영화 아임 엠 러브(I AM Love)는 불꽃처럼 타오르지만 뭔가 초록색 하늘색 냄새가 날 것 같은 이탈리아의 '사랑 해방일지'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아이 엠 러브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Call Me by Your Name)의 루카 구아다니노(Luca Guadagnino) 감독, 틸다 스윈튼(Tilda Swinton) 주연의 영화로 감독의 욕망 3부작 중 2009년에 개봉한 첫 번째 영화이다. 주인공 엠마(틸다 스윈튼)는 이탈리아의 유명한 상류층 레키 가문의 며느리로 중년 여성이다. 러시아에서 이탈리아로 시집온 그녀의 하루는 시아버지의 생신 만찬.. 2023. 4. 9.
[사랑의 이해 후기] 사랑의 이해(利害)를 통해, 사랑을 이해(理解)하게 되는 드라마 요즘 JTBC 드라마 '사랑의 이해'를 즐겨 보고 있습니다. 최근에 너무나 큰 인기를 모았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더 글로리'도 재밌게 보았지만, 개인적으로는 박해영 작가의 '나의 해방일지' 이후 취향에 맞는 드라마를 찾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은 아쉽게도 다음 주를 끝으로 막을 내릴 '사랑의 이해'의 이야기를 돌아보려 합니다. 1. 사랑의 이해(利害)와 이해(理解) 이해(利害): 이익과 손해를 아울러 이르는 말. 이해(理解): 깨달아 앎. 또는 잘 알아서 받아들임. 남의 사정을 잘 헤아려 너그러이 받아들임. '사랑의 이해'는 은행이라는 공간적 배경을 중심으로 네 남녀의 사랑의 시작과 만남, 이별을 얘기합니다. 하상수(유연석) 계장은 은행에 입사한 이후 좋아해 오던 안수영(문가영) 주임과의 만남을.. 2023.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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