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4월 29일 주식일기] 비정상의 어디쯤에서. (feat. soop 실적)
지난 주말 최재천 교수님의 유튜브 영상을 보았다. 기후 변화로 인해 꽃의 종류에 상관없이 봄에 꽃 피는 시기가 점점 같아지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저마다 생김새가 다른 꽃들이 같은 때 피었다 지는 일. 봄은 더욱 화려해졌겠지만, 비정상적인 화려함 뒤에 우리는 무엇을 감당해야 할까? 코로나 시기에 사람들은 주식으로 많은 돈을 벌었다. 별다른 노력없이, 구분 없이, 주식을 사도 이삼십 프로 오르는 건 우스운 일이었다. 나도 술에 취한 듯, 더욱 화려해진 봄에 취한 듯, 주식을 사고 또 사고 했다. 그러다 어느 날부터 십만원, 오십만원, 백만원, 오백만원 줄어드는 계좌를 보았지만 수익에 취한 나는 다시 주가가 오르는 상상만 했었다. 그러나 결국,, 주식 시장은 때가 되어 결국 비정상에서 정상으로 돌아왔지만 내..
2024. 4. 29.
[24년 4월 26일 주식일기] 우리는, 주식은, 모두 사람이니까. 그래서 복잡해.
김영하 작가님의 강연을 들었는데 이런 내용의 말씀을 해주셨다. "어떤 사람이 행동을 할 때, 그 행동에 대한 동기에 대해서 단순하게, 또는 함부로 가정하지 말자." 운전을 하는데 차선을 급하게 변경하며 추월하거나, 어깨를 부딪혔는데도 사과 한마디 없이 그냥 앞만 보고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면, '뭐야, 미친 거 아니야! 또라인가!' 라고도 생각할 수 있지만, '가족한테 무슨 일이 생겼나, 또는 회사에서 오늘 안 좋은 일이 있었나?'와 같은 생각에 대한 필요성. 겉으로 보이는 행동 자체보다 그 이면의 동기에 대한 이해를 해보면 좋지 않을까?라는. 우리는 모두 사람이니까, 복잡한. 투자를 하면서 어떤 기업을 한 두 가지 조건만을 적용해 판단한 경우가 참 많았다. 실적, 차트, PBR, PER 등등. 그리고 ..
2024. 4.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