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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의 주식투자

이차전지 관련주 3탄, 나도 대장주가 되고 싶다.

by 버둥씨 2022.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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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글에 이어 이차전지 관련주에 대해 적어 봅니다.

'포스코케미칼'이라는 왕을 뒤늦게 알아본 아쉬움이 있지만, 왕까지는 아니지만 왕자 정도로는 한 번쯤 거론될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싶어 편입했던 '이엔드디'라는 기업에 대해 말씀드릴까 합니다.

 

1. '이엔드디'를 편입한 이유

우선 기본적으로 '에코프로비엠'과 함께 '이엔드디'를 편입한 이유는 이번 하락장에서 양극재 관련한 기업을 가장 우선시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소액 투자자이기에 주가의 변동성 또한 고려하여 서브 종목으로 시총이 낮은 기업에 대한 선택이 필요했습니다. 아쉽게도 현재까지 별다른 주가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지는 않습니다만, 하방 또한 단단하게 유지되고 있는 것을 그나마 다행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이엔드디 주봉 차트

 

이엔드디의 본업은 이차전지 분야가 아닙니다. 매출의 80% 정도가 촉매 소재, 촉매 시스템(매연 저감장치)에서 발생됩니다. 간단히 말해, 공기질이 나빠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촉매 기술을 활용해 디젤 차량, 발전소, 선박 등의 유해가스 저감과  제거 관련한 환경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인 기후 변화 대응으로 점차 디젤 엔진의 사용이 감소되고 있는 상황에서 해당 기업은 신사업으로 이차전지 양극재 제조에 필수적인 전구체 생산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구체는 양극재 제조에 꼭 필요하지만 중국 의존도가 90% 이상인 관계로 관련 산업계가 시급히 해결해야 하는 문제 중 하나입니다. 이런 이유로 양극재를 생산하는 국내 기업들은 전구체 생산을 아예 내재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엔드디는 2008년에 이차전지 소재 연구 개발을 시작하여 2014년 초에 니켈-코발트-망간 복합 전구체 제조 방법을 특허 출원하게 됩니다. 그리고 올해 청주에 연간 5천 톤 규모의 전구체 생산 공장을 준공했고, 새만금 산단에는 1,024억을 투자하여  연간 2만 톤 생산 규모의 공장을 지을 예정입니다. 글로벌 양극재 1위 기업 유미코아(Umicore)에 생산한 전구체를 공급할 예정이고, 전기차로의 전환의 시대에서 수요가 증가할 수밖에 없는 소재를 생산한다는 점을 매수의 포인트로 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연 매출 1,000억이 안되는 기업이 진행하는 너무 큰 규모의 투자가 예정되어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 되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다행히 내년부터 배출가스 4등급 경유차도 조기폐차 지원 대상이 되면서 국내 등록된 4등급 경유차량 116만 대 중 매연저감장치를 장착하지 않아 규제 대상이 될 84만 대의 일부 수요가 예상되어 본업의 매출은 견조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2. '피엔티'를 편입한 이유

이차전지 소재 기업 2종목을 편입하고 난 후, 고민 끝에 이차전지 장비기업 '피엔티'를 추가로 편입하였습니다. 편입한 이유를 말씀드리기 전에 간단히 이차전지 공정 단계에 대해 적어보겠습니다. 이차전지 공정은 전극 공정, 조립 공정, 활성화 공정, 자동화&검사 공정이 있습니다. 이 중 피엔티가 중점으로 하는 장비는 전극 공정에 사용됩니다.

 

전극공정은 배터리의 양극과 음극을 만드는 공정으로 5개의 세부 공정으로 다시 구분할 수 있습니다.

- 믹싱 공정(Mixing): 배터리 제조에 필요한 각종 원자재들을 혼합, 활물질과 용매 등을 섞어 슬러리 생산

- 코팅 공정(Coating): 코터기(코팅 기계)를 사용해 구리 포일과 알루미늄 포일에 전극 슬러리를 얇고 고르게 코팅, 이후 얇게 코팅된 전극들은 100도 이상에서 건조됩니다.

- 롤프레싱(Roll Pressing) 공정: 두 개의 커다란 압연 사이로 코팅된 전극을 통과시켜 납작하게 압축 (전극이 납작할수록 에너지 밀도는 증가합니다.)

- 슬리팅 공정(Slitting): 압축시킨 전극을 배터리 모델 사이즈에 따라 세로 방향으로 잘라냄.

- 노칭 공정(Notching): 배터리 제작 사이즈에 맞춰 전극을 가로로 재단하면서 양극(+), 음극(-) 탭을 만들어 줍니다.

 

피엔티 일봉 차트

여러 이차전지 장비 기업 중에서 피엔티를 편입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이차전지 공정 중, 가장 난이도가 높은 전극 공정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믹싱, 코팅, 롤프레싱(압연),커팅(슬리팅)이라는 공정 단계에서 턴키로 코팅, 롤프레싱, 커팅 공정 장비 수주가 가능한 국내 2개의 기업 중 하나이다. (다른 한 곳은 '씨아이에스' 입니다. 종목 선택 시, 씨아이에스를 배제한 이유는 밸류에이션이 너무 높은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3) 장비 업체 중 유일하게 두 자릿 수 영업이익률(Operating Profit Margin, OPM)을 기록하고 있다.

3) SK온과 LG에너지솔루션 전극 공정에 장비를 납품 하고 있는데, 특히 SK와 포드 합작사인 '블루오벌SK'가 미국 테네시주에 56억 달러(8조 원), 켄터키주에는 58억달러(8조 3000억 원)을 투자하는데, SK향 장비 납품이 많은 피엔티가 수혜를 받을 것이라 예상합니다.

 

 

 

"종목에 대한 매수나 매도의 의견이 아님을 참고 부탁 드립니다.

주식 초보의 공부방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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