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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의 주식투자

이차전지 관련주 2탄, 누가 왕이 될 상인가?

by 버둥씨 2022.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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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이차전지 관련주 중에 과연 어떤 기업이 가장 주목받을 것인가? 

미국의 IRA 법안에서 전기차 관련 사항 중에 가장 강력하게 통제되는 내용은 배터리의 원자재와 소재가 생산되는 국가입니다. 미국이 우려하는 국가에서 생산된 핵심 광물과 소재를 점차 줄여 나가며, 최종적으로 미국 역내 또는 동맹 국가에서 광물부터 전기차 조립까지 가능하도록 안정적인 공급망 체인을 구축하고 조달률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미국 현지 시간으로 지난 10월 25일, 현대차는 북미 지역 내 전기차의 완성차 조립을 위해  미국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서 전기차 전용 신공장인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기공식을 열었습니다. 완성차 공장의 설립은 미국의 통제에 의해 피할 수 없는 일이었고, 부지 매입이나 높은 인건비에 대한 기업 부담 또한 적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달리 생각해 보면, 완성차 조립 공장의 건립은 현대차가 현재의 지위를 넘어서서 차후 미국 전기차 시장의 점유율을 더 빠르게 가져오기 위해 미국의 제약 조건 하에서 그나마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선택할 수 있는 사항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반면 핵심 광물과 소재에 대한 제약은 이야기가 다릅니다. 국내 기업들이 대응을 하고는 있으나 다른 국가, 그리고 해당 국가의 기업과의 상호 이익에 대한 논의가 점진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에 시간이 더 요구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천연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는 기본적으로 광물의 해외 의존도가 높은데, 특히 이차전지의 핵심 광물 중의 하나인 리튬과 흑연은 생산과 정제에 대한 중국 의존도가 매우 높습니다. 또한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양극재의 중간 원료라 할 수 있는 전구체는 약 90% 이상을 중국으로부터 수입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국내 기업들은 미국이 우려하지 않는 국가에 속한 광물 채굴, 정제 기업들에 지분 투자는 물론 조인트 벤처를 설립하며 미국의 통제에 대응하고 있는 중입니다.

 

미국은 이러한 통제를 통해 장기적으로 자국의 산업에서 제조업 비중을 높이고 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것입니다. 또한 중요한 소비재 중의 하나인 자동차 산업의 전기차 전환에 속도를 내며 안정적인 미래를 만들어 갈 것이라 생각합니다. 전기차 시대로 전환이 이루어지는 동안, 미국의 필요로 인해 이차전지 광물과 소재 관련한 국내 기업들의 가치는 한동안 견고하게 유지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과연 먼 미래에는 대한민국과 국내 기업들이 미국에 계속 필요한 존재로 남을 수 있을 것인가, 그리고 제약을 따라왔던 보상으로 어떤 이익을 받을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할 것 같다는 씁쓸한 생각도 해봅니다. 

 

이런 상황들을 고려했을 때, 개인적으로 이차전지 관련주의 왕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기업은 적극적인 행보로 광물과 소재, 두 마리 토끼를 모두 가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포스코케미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최근 주가도 이차전지 관련주 중, 대표적인 상승 추세에 있습니다.

- 미국 자동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와 올해 5월 8,000억 원을 투자해 캐나다에 하이니켈 양극재 합작공장인 '얼티엄캠' 설립 및 2024년 하반기 완공 예정.

- 국내 광양에 이차전지용 고순도니켈 정제 공장 착공.

- 1조 5천억 원을 투자해 아르헨티나 염수 리튬 상용화 공장 2단계 조기 건설.

포스코케미칼 일봉 차트

 

그러나 저는 아쉽게도 하락장에서 포스코케미칼을 편입하지 못했는데요. 공부도 부족했거니와 부족한 공부로 판단력 또한 낮았는지 단순히 주가 가격대 구간만을 보고 선뜻 매수 버튼을 누르지 못했습니다. 대신 저는 같은 소재 기업 중의 하나인  '에코프로비엠'과 '이엔드디'를 편입해 두었었는데,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에코프로비엠 일봉 차트

 

에코프로비엠을 편입한 이유

- 배터리 내 독보적으로 가장 수요가 많고, 배터리 성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양극재를 제조하는 대표 기업.

- 삼성SDI와 공동출자하여 설립한 에코프로EM이 배터리 양극재를 생산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단일 공장을 건립. 수요는 여전하다. 판가 유지가 문제일 수 있지만, 주가 하락률을 고민했을 때는 기존보다는 훨씬 괜찮은 편이다.

- 해당 기업이 속한 에코프로 그룹은 포스코케미칼처럼 직접적으로 광물 수급에까지 대응하기는 어렵지만,

그룹 내 '전구체 생산->양극재 제조->폐배터리 회수->배터리 리사이클링'이라는 양극재 전체 주기를 수직 계열화하며 원자재 확보와 전구체 해외 수입 의존도를 점차 줄여나가는 긍정적인 장기 플랜을 마련.

에코프로AP는 고순도 산소와 질소를 만들어 계열사에 전달,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수산화리튬을 생산, 에코프로EM은 양극소재, 에코프로비엠은 전구체와 리튬을 합쳐 양극재를 제조한다. 에코프로CNG는 폐배터리 및 양극재 생산과정에서 발생한 스크랩에서 금속을 추출한다. 

- 전 최고점인 156,600원 대비 약 45% 하락, 해당일 종가였던 135,900원 대비해서는 약 35% 하락하며 10만 원 이상의 고점 가격 구간대를 이탈했다.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의 실적 추정치는 지난해 대비 3배를 넘어선다.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하더라도 분할 매수로 접근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종목에 대한 매수나 매도의 의견이 아님을 참고 부탁 드립니다.

주식 초보의 공부방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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