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하루도 행복한 삶을 위해 발버둥 치며 열심히 사는 버둥이 입니다.
오늘은 지난 투자 실패로 얻은 소중한 경험을 말씀드리려고 해요.
버둥이의 실패담을 아직 보지 못하신 분들은, 지난 글로 돌아가 크게 한번 쯧쯧! 멀었네 멀었어하며 비웃을 수 있는 시간을 선물로 드릴게요.ㅋㅋ
생각해 보면 시작부터 단추를 잘못 끼웠던 투자였어요. 기업의 가치 분석을 투자의 기본으로 삼으시는 분들은 대부분 최소 3년 이상의 긴 시계열을 가지고 기업과 동행을 해요. 근데 기껏해야 몇 달 주식을 보유하는 것만으로도 매수 매도에 안달나는 버둥이가 엑셀 표 좀 만들고 책 몇 권 읽었다 해서 따라 할 수 있는 투자가 애초에 아니었던 것이죠. 그분들이 고려하시는 3년 이상의 기간 동안의 주식 시장의 변수와 그로 인한 주가의 변동성은 버둥이가 예상하는 주가의 흐름과는 하늘과 땅 차이였어요.
깨달은 점은 크게 3가지가 있어요.
첫째, 안전마진이 수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안전마진이 있다는 것이 꼭 주가의 상승을 보장한다는 것은 아니라는 거예요. 안전마진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대내외 변수에서 투자한 원금이 손실될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것이지, 주가가 안전마진 만큼의 상승을 해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은 아니라는 거죠.
둘째, 가치 투자자의 투자 시점은 대중들과 다르다.
안전마진이 남아 있는 주식도 대중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점차 거래량도 증가한다면, 매수할 시점이 아니라 매도를 조금씩 고려해야 하는 시점이라는 거예요. 버둥이가 편입했던 종목들을 보유하고 언급하셨던 가치 투자자 분들은 최소 1년 전부터 대내외 상황과 기업의 긍정적인 측면을 확인해서 주가가 하락할 때마다 보유 수량을 늘려온 분들이었어요.
하지만 버둥이의 눈에 띈 시점은 사실 생각해 보면, 이미 많은 분들에게 알려지고 난 후라는 문제가 있었어요.
결국 저는 매도를 검토해야 할 때, 매수를 한 것이죠.ㅠㅠ
상승 추세가 시작된 주가의 끝이 언제일지는 알 수 없지만, 시세가 조금씩 분출되기 시작한 시점부터 남아있는 안전마진과 상관없이 가치 투자가 빛을 발하는 시간은 점점 짧아지게 돼요. 늦게 투자했어도 운이 좋게 10~30% 정도의 수익률을 낼 수는 있겠으나, 그 이상의 수익은 긴 기간 동안 묵묵히 기업에 관심을 가지고, 기다려온 진짜 가치 투자자 분들의 몫이었죠.
셋째, 가치 투자자들이 편입한 종목은 거래량이 아주 적다. 고로 큰 인내심이 필요할 수도 있다.
가치 투자자 분들이 편입하시는 종목은 보통 거래량이 적고 시장에서 소외되어 있어요. 대중의 관심을 받고 일정 기간 주가가 상승한 후에는, 해당 종목의 거래량은 감소하다 점점 다시 소외의 길을 걷죠. 버둥이는 이 기간이 너무 힘들었는데요.
몇 날 며칠 실시간 종목 순위에 오르며 급등하는 종목을 보다 보면, 너도 중소형주인데 왜 하루 변동폭이 많아야 3~4%야? 원망하고 다시 상승을 해도 뜬금없는 수익률을 기대하다 수익 실현은 하지도 못한 채 다시 마이너스의 길을 걸을 때가 많았어요. 결국 '배당은 많이 주니까, 괜찮아'라는 생각으로 버티다,믿음은 점점 사라지고 분할 매수는 엄두도 내지 못하며 방치하게 되었죠.
어떠셨나요? 저와 비슷한 경험을 하신 분들 꽤 있으시죠?ㅋㅋ
인생도 그렇지만 주식투자도 실수하고 수정하고 그렇게 보완해 나가는 과정의 연속인 것 같아요.
오늘보다 백만분의 일이라도 더 성숙해진, 내일의 투자를 버둥이가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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