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하루도 발버둥 치며 열심히 사는 버둥이 입니다.
서울 전체가 정전이 돼 칠흑같이 깜깜한 암흑의 도시가 된다고?
상상해 보셨어요? 사실 버둥이도 이런 건 영화에서나 볼일이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요즘 부쩍 아, 이런 일이 현실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최근 전기요금 인상으로 여러 논란이 있었어요. 더 올려야 한다, 한전이 방만하게 경영한 결과인데 왜 그걸 국민이 부담해야 하나 등등 말이죠. 아마 집이나 사무실 관리비 명세서를 보신 분들은 작년부터 꾸준히 오르는 전기요금을 보고 한 번쯤 놀라셨을 거예요. 가끔 내 월급이나 저렇게 올랐으면 좋겠다는 상상을 해보기도 합니다.
그런데 전기요금 인상 말고도 관련해서 더 큰 문제가 있는데요. 국내 전력 문제의 끝판왕 중의 한 놈이라고 할까요?
바로 서울을 영화처럼 암흑으로 뒤덮을 수도 있는 우리나라 전력 불균형 문제예요.
수요와 공급 얘기 많이 들어보셨죠? 전기 사용에도 수요와 공급의 문제가 있는데요. 바로 수도권에는 전기 수요가 많은데 공급이 적고, 지방에는 공급은 많은데 수요가 적은 문제가 있어요.
수도권에는 사람도 많고 전기 먹는 하마라 불리는 데이터센터부터 반도체 산업단지까지 전기 없으면 못 사는 녀석들이 많은데, 공급을 해줄 수 있는 발전 시설은 이에 비해 적은 상황이에요. 반면에 지방은 수도권에 비해 부지 가격과 인구 밀도가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발전 시설은 많이 지어뒀는데, 산업시설도 적고 사람도 적으니 잉여 전력이 많이 생기고 있어요.
그래서 한전도 지난 8일에 '제10차 장기 송변전설비계획'을 발표했는데요. 2036년까지 15년간 56조 5000억 원을 투입해 국내 전력 송, 변전 설비 확충을 하겠다는 내용이었어요. 전기를 보내고 전압을 높이기도 하고 낮추기도 하고, 사용자에게 분배하는 설비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그런데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한전이 지금 자금이 많이 부족한 상황이잖아요. 어느 정도인지 가늠도 할 수 없는 192조 8천억 원의 부채를 짊어지고 있는데, 앞으로 56조를 어떻게 투자할 수 있을까요? 결국 전력 수급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국내 기업의 대대적인 참여, 눈물을 머금고 추가적인 전기요금 인상에 대해서도 슬기롭게 현명한 판단을 할 수 있는 우리 국민들이 관심을 가져야 진행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버둥이는 생각해요.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한번 알아볼까요? 사실 송배전기기, 전기 기자재 등 전력설비 사업을 하는 기업들의 주가는 이번 한전의 계획 발표 이전부터 꽤 좋은 상승의 모습을 보여왔어요. 미국의 오래된 전력 인프라 교체 수요도 여기에 한몫을 했고요.
관련 기업들에 투자를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한 나라의 전력 인프라를 확충하고 보수하고 유지하는 일은 긴 시간과 계획에 따른 꾸준한 실행이 요구되는 일인 것 같아요. 그리고 당연히 그 과정에서 여러 민원과 지역 간의 갈등도 발생할 수 있을 거예요. 내수 위주의 기업과 수출 역량까지 갖춘 기업들 간의 재무적 성과도 다를 거고요.
전력설비 기업에 투자할 때 이런 점들을 잊지만 않는다면, 꽤 준수한 투자 결과를 내볼 수 있는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꾸준히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겠죠?
다음번에는 더 좋은 내용으로 찾아올게요.
행복한 인생을 위해 오늘 하루도 발버둥 치며 열심히 산 우리 모두를 버둥이가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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