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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에 있어 겨울은 큰 의미가 있다.
잎이 하나도 남지 않은 앙상한 나무를 볼 때면,
그 어떤 기대나 낙관은 사라진 기업 자체의 모습을 오롯이 보는 것 같기 때문이다.
얼마나 두껍고 튼튼한 기둥을 가졌는지,
옆에서 자란 가지들은 얼마나 넓고 곧게 뻗어 나아가는지를 한눈에 볼 수 있다.
기업이 하나의 사업이나 제품, 서비스를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절대적인 시간이 필요하다.
그 시간이 쌓여 두꺼운 나이테를 가진 하나의 기둥을 만든 후에서야
옆으로 쭉쭉 자라나는 가지처럼 새로운 사업도 원활하게 확장될 수 있다.
하나의 사업을 긴 시간 잘 성장시킨 기업의 스토리는
주식투자에 있어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다.
여러 도전과 마찰의 경쟁 상황을 버티고 이겨낸
대표의 결정과 임직원들의 꾸준한 성장을 말해주기 때문이다.
기업의 정관에 사업의 목적을 추가하거나,
신사업에 진출해서 기대가 된다는 뉴스를 손쉽게 볼 수 있다.
새로운 사업은 주식시장에서 희망의 상징이기 때문에
언제든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다만, 하나 투자를 하기 전에 기억해야 할 점은,
그 기업이 기존에 영위하던 사업들에서 적어도 눈여겨볼 만한 매출과 영업이익을 냈었는지,
시장의 대표 플레이어로서 독점적 지위를 일정 기간 누린 경험을 했는지,
조사하고 공부할 필요성이 있다.
사업을 하다 보니 제품 하나도 온전히 성장시키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깨닫게 된다.
튼튼한 나무가 새로 태어난 가지도 잘 키울 확률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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