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글에서 늘 강조해 왔던 것처럼, 미국 IRA 법안이 결국 2차 전지 소재 기업의 가치를 부각했다. 에코프로비엠, 에코앤드림, 그리고 전극공정 장비의 대표 기업 피엔티까지 주가 상승을 보여주었다.
이차전지 관련주 1탄, 미국의 통제가 가치를 증명한다.
중국을 포함한 미국의 적성국가를 배제한 국가에서의 광물의 공급은 제한적일 것이고, 반면 늘어가는 수요는 호주와 같은 천연자원에 지리적 접근성이 좋은 국가의 가치를 높였고, 이러한 상황은 자원을 추출하고 재사용하는 폐배터리 관련주들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주가가 발산을 시작한 기업들이 많아졌고, 신규진입보다는 보유자의 영역에 가까운 종목들이 대부분인 요즘이다. 주가를 높여가는 종목들을 보면서 매수에 대한 유혹에 빠지기 쉬운 상황이라 생각된다. 이럴 때 주식 투자자로서 잊지 말아야 할 부분은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여전히 진행 중이며, 미국과 중국의 갈등은 심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여기에 더해 실리콘밸리은행(SVB)의 파산까지 해결된 것은 여전히 아무것도 없고 새로운 양상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이러한 여건에서도 투자를 조금이라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결국 원금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신규 진입이 가능한 투자 아이디어를 찾아야 한다.
지난 글에서 미국 제조업 부흥에 대해 관심 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씀드렸다. 올해부터는 특히 미국의 리쇼어링, 프렌드쇼어링, 니어쇼어링의 정책 하에서 국내 기업들의 사업은 독립적이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결국 미국의 첨단 제조업이 어떤 것을 필요로 하고, 필요로 하는 것들이 야기할 수 있는 문제들을 또 어느 기업들이 해결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할 때이다.
시장이 시끄러울수록 여러 경제 지표와 상황에 대한 의견들이 많아진다. 처음 듣는 용어와 들어도 무슨 말인지 이해 안 되는 것도 많고, 듣고 이해해도 받아들이는 입장은 결국 심리를 벗어날 수 없기에 똑같은 지표를 두고도 낙관과 비관을 오고 간다. 소란스러운 시장에서 한걸음 뒤로 물러서서 산업과 기업을 다시 천천히 살펴볼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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