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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의 주식투자

원전 관련주 3탄, 누가 봐도 내가 대장 중에 대장!

by 버둥씨 2022. 1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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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글에서 가능성이 있는 여러 종목을 즐비하게 편입하는 것보다 하나의 대장주를 선별하는 것이 종목 선택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말씀드렸습니다. 더구나 초보 투자자라면 더더욱 1등, 1등을 강하게 위협하는 2등주가 아니면 대응과 관리가 어렵기 때문에 종목 선택을 신중히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원전주 중에서 이미 누가 봐도 대장인 두산에너빌리티에 대해서 공부해 보려 합니다. 공부에 앞서 한 가지 먼저 말씀드리면,  두산에너빌리티는 더 이상 원전(SMR 포함)만이 아닌 수소, 풍력사업 관련해서 가시적인 성과들을 보이고 있습니다. 게다가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21세기 마셜플랜'과 '네옴시티'에 대한 기대감, 전년비 144% 증가한 영업이익을 낸 '두산밥캣'은 두산에너빌리티의 또 다른 강력한 힘입니다.

 

1. 두산에너빌리티의 최근 역사

2019년

- 미국 원전 전문 업체인 뉴스케일파워(NuScale Power)에 대한 지분투자와 원자로 모듈 일부 및 기타 기기 등을 공급하는 사업 협력 계약과, 미국 민간 발전사인 MCV(Midland Cogen Venture)와 가스터빈 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합니다.

- 국책과제로 개발 중인 '발전용 대형 가스 터빈' 초도품의 최종 조립 행사를 개최하며 미국, 독일, 일본, 이탈리아와 함께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5개 국가 반열에 오를 기대를 모읍니다.

- 5.5MW급 해상풍력발전 시스템에 대한 국내 첫 국제인증을 받습니다.

- 국내 처음으로 수소 액화플랜트 실증 사업을 추진합니다.

2020년

- 경남도, 창원시, 창원산업진흥원 등과 창원 수소 액화 사업 EPC 계약을 체결합니다. 수소 액화플랜트는 2023년 4월 국내 최초로 준공될 예정입니다.

- 국산화에 성공한 대형 가스 터빈을 공급한 김포 열병합발전소가 착공에 들어갑니다.

2021년

- 국내 기업 최초로 원자력발전소의 사용후 핵연료 저장용기인 캐스크(Cask)를 미국에 수출합니다.

- 창원에 풍력 2공장을 준공하며, 연간 30기 규모의 해상풍력발전기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됩니다. 한국전력기술에게 100MW 규모의 제주 한림 해상풍력  기자재 공급을 수주했고, 5.56MW 급 해상풍력발전기 18기를 2024년 내 공급할 예정이다.

2022년

- 베트남에 있는 자회사 두산비나가 덴마크 에너지 국영 기업 오스테드가 진행하는 동남아, 아태지역, 유럽 등의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풍력발전기 하부 구조물인 모노파일(Monopile) 공급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 독일 지멘스 에너지의 자회사인 지멘스가메사(SGRE)와 국내 해상풍력시장에서의 전략적 협약을 체결합니다.

-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소형모듈원자로(SMR) 파일럿 프로젝트에 참여가 결정되었습니다. SMR과 고온 수전해 방식을 이용한 청정 수소 및 암모니아 실증 프로젝트로 수소 생산에 관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오늘, 빈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의 방한에서 네옴시티 관련 주조, 단조 공장 건설 관련한 사업 협력을 맺었습니다.

 

2. 큰 물에서 노는 두산에너빌리티

두산에너빌리티의 역사를 간략하게나마 공부해 봤는데 어떠신가요?

사실 공부를 하기 전까지 제 눈에 두산에너빌리티는 단순히 원전 사업을 하며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고 있는, 지고 있는 태양과 같았습니다. 그런데 최근 4년간의 기업의 역사를 보니 두산에너빌리티는 더 이상 시대를 역행하는 것이 아닌 친환경 에너지 리딩 기업으로서 앞으로의 행보를 관심 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한 기업의 역사를 살펴보는 이유는 사업의 방향을 결정하고 추진해 가는 일련의 활동들이 꾸준히 일관성이 있는지를 확인하고자 하는 것인데요.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런 관점에서만 봤을 때, 개인적으로는 훌륭한 기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4년의 기간 동안 여러 대내외 변수도 있었을 텐데, 결과적으로 하나하나 퍼즐을 잘 맞춰가고 있으니까 말이죠.

 

어떤 비즈니스가 탄생할 때, 특히 사업성이 장기적으로 좋아보일 경우에 보통 막대한 자본 투입이 가능한 국가에서 리딩 기업이 탄생하게 됩니다. 기후 변화라는 큰 흐름을 타고 'SMR'이라는 비즈니스가 탄생했고, 뉴스케일파워(NuScale Power)와 테라파워(Tera Power), 엑스에너지(X-Energy)가 수면 위로 올라온 것처럼 말입니다. 미국 행정부는 SMR 개발과 차세대 원자로 기술 연구에 7년간 32억 달러(약 3조 6000억 원)을 쏟기로 했고, 뉴스케일파워의 아이다호 사업은 미국 에너지부(DOE)로부터 지난해 약 14억 달러(약 1조 6090억 원)를 지원받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에 사업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기업들은 협력을 약속하며, 해당 비즈니스 밸류체인의 일원으로서 동반자가 되는 것 같습니다. SK, 두산에너빌리티, 삼성물산, 한국조선해양의 행보처럼 말입니다. 여러 원전 관련 기업들이 있지만, 두산에너빌리티를 제가 선택한 이유는 여기에 있습니다. 이러한 협력이 곧 글로벌 탑티어 원전 주기기 제작 능력을 보유한 두산에너빌리티의 능력이 뒤떨어지지 않았음을 증명하는 것이고, 단순히 기대로 끝나는 것이 아닌 눈에 보이는 결과물이 나올 수 있는 가능성이 다른 기업보다 높음을 시사하기 때문입니다. 

 

 

 

 

"주식 초보의 공부방 입니다.

종목에 대한 매수나 매도의 의견이 아님을 참고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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