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투자를 하다 보면 특정 섹터가 타 섹터에 비해 월등한 주가 상승을 보이는 경우를 종종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이차전지 섹터가 그러했는데 양극재, 음극재, 전해액, 분리막은 물론 동박, 알루미늄박 그리고 이차전지 장비주들까지 관련주들을 보유하지 않고는 주식 투자에서 돈을 벌 수 있을까 생각이 들 만큼 섹터에 속한 모든 기업의 주가가 훨훨 날았습니다.
이럴 때 해당 섹터에서 나름의 기준으로 중요도가 높은 순으로 기업들을 선별해 1등주에 투자하다 수익을 실현하고 2등주로 갈아타고, 다시 2등주에서 수익을 실현하고 3등주로 갈아타는 트레이딩을 시도해 볼 수 있는데, 이러한 투자의 기본 전제 조건은 해당 섹터에 대한 깊은 이해도가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섹터에서도 또 섹터를 분류하여 각 종목의 차트의 움직임과 수급은 물론 지수의 향방도 계속해서 필수적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수급이 1등주에서 2등주로의 전환이 잘 되고 있는지, 또는 섹터의 주가의 흐름이 고점에 다다른 신호를 나타내는지도 파악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1. 1~3등주 트레이딩 시도
저의 경우를 돌이켜 보면, 섹터에 대한 이해도는 낮은데 주식 시장에서 소외되는 상황을 견딜 수 없어 무턱대고 같은 섹터의 종목을 여러 개 편입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거 아시나요? 일단 종목을 편입하면 스스로가 대세 상승에 오른 것처럼 답답한 마음은 어느새 사라지고 그렇게 마음이 시원하고 편해질 수가 없습니다. 종목은 이렇게 편입했었는데요.
- 예를 들어 섹터에 속한 종목이 10개가 있다면 테마 성격이 강해 가장 세게 급등을 한 1~2개 종목은 무서워 엄두를 못 내고 3번째 정도의 종목을 가장 적은 비중으로 편입합니다. (비중을 잘 조절했다는 안정감을 줍니다.)
- 섹터에 직접적으로 관련되었으나 일정 수준의 시총이 되어 움직임이 조금 더뎌 보이는 4~5번째 종목을 비중을 제일 높게 하여 편입합니다.(실적이 나오는 기업에 비중을 가장 많이 싣었다는 점에 안도감을 느끼며 만족해합니다.)
- 섹터에 관련이 일부 되어있는데, 사람들이 잘 몰라 아직 주가 움직임이 없어 상승을 기대해 볼 만하다는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바로 매수합니다.(하나도 안 올랐으니 최소 10%는 상승하겠지 생각하며 기대를 합니다.)
2. 1~3등주 트레이딩의 결과
위와 같이 투자한 경우, 소외에서 벗어나려다 더 심한 소외의 상황에 빠져 결국 시장에서 내쫓겨 나락의 늪으로 향하게 될 수도 있는데요. 이번 하락장에 보셨듯 지수가 하락하면 편입한 종목이 어떤 것이든, 무슨 섹터이든 다 같이 주가는 하락합니다.
- 편입한 3번째 종목은 테마주 중 오른 것은 가장 덜한대, 테마 1번째 종목이 하락하니 속절없이 1번째 종목보다도 주가가 더 많이 하락합니다.
- 4~5번째 종목은 그나마 펀더멘탈이 있어 주가가 덜 빠집니다. 하지만 오른 것도 없어 투자 대비 기다린 소득도 없습니다.(지수가 반등해도 상승이 느린 경우가 많습니다.)
- 사람들이 잘 몰라 움직임이 없다는 종목은 사람들이 더 모르도록 저 아래 어딘가의 가격대로 하락합니다.(지수가 반등해도 이런 주식은 주가가 안 빠지면 다행이고 보통 오랜 횡보를 합니다.)
결국 드리고 싶은 말씀은,
정말 경험 많으신 뛰어난 트레이더가 아니라면,
유동성이 넘쳐흐르는 주식 시장이 아니라면,
전쟁도 없고 패권 싸움의 우려도 덜한 시기가 아니라면,
어떤 산업에 대해 대충 공부를 하고 여러 종목을 남발하여 편입하는 것은
그동안 거두어들인 수익도 언제든지 다시 뱉어내는 것을 확정한 행동이라는 것입니다.
종목을 선택할 때는 반드시 섹터의 대장주, 대장주를 위협하는 수준의 2등주 까지만 투자의 대상으로 해야 합니다.
3등주, 4등주는 필요 없습니다.
분석하고 분석해서 업종의 대장주, 섹터의 대장주를 선별하는 과정이 절실히 요구되는 주식 시장입니다.
소외되지 않으려는 유혹에 넘어가 아직도 좋은 기업을 찾기 위한 선별의 노력보다는
매수하기 급급한 저 또한,
이번 글을 쓰며 다짐을 다시 한번 해봅니다. 제발 이러지 말자! ㅋㅋㅋ
피엔티가 3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액 약 1437억, 영업이익 176억, 순이익 245억 원을 기록했는데요.
컨센서스를 상회하며 전년도 대비 각각 126%, 18%, 70% 증가했습니다.
최근 SK온이 협력사를 대상으로 블루오벌SK의 미국 테네시 공장의 1차 투자에 관련된 입찰 안내장을 보냈다고 하는데요. 배터리 전극공정 장비에 있어 독보적인 위치에 있는 피엔티가 해당 입찰의 일부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수주액이 얼마나 될지 기대를 한번 해보겠습니다. 파이팅!
"주식 초보의 공부방입니다.
종목에 대한 매수나 매도의 의견이 아님을 참고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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