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삼성전자의 투자가 기대되는 이유
삼성전자가 약 590억 원 규모로 레인보우로보틱스에 2023년 첫 투자를 시작하면서 로봇관련주들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행보는 이렇게 국내 주식시장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데요. 지금과 같은 고금리 상황에서 기업들은 보통 예정되어 있었거나 진행 중이던 신사업의 기회비용에 대해 민감해질 수밖에 없는 현실에 놓여있습니다. 다시 말해 자본력이 막강한 기업의 신사업만이 예정대로 진행될 확률이 높다는 의미이고, 거래대금이 대거 축소된 지금의 주식시장에서 이러한 신사업 투자는 주가를 높이기에 아주 좋은 명분이 될 것 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삼성전자의 또 다른 행보를 기대하며 로봇과 더불어 삼성전자의 차세대 성장동력 중 하나인 전장 사업에 대해 공부하고, 전기차를 넘어 앞으로 로봇, 드론, 의료기기까지 확장될 수 있는 자율주행 관련주를 알아보려 합니다.
2. 삼성전자 전장사업의 히스토리와 관심 포인트
삼성전자가 국내 많은 로봇 관련 기업들 중에서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선택한 이유가 무엇일까요? 제 생각에는 궁극적인 미래 로봇의 정점인 휴머노이드 로봇에 대한 목표를 두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테슬라처럼 말이죠. 국내에서 독보적으로 이족보행 부문에서 기술력이 앞선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어쩌면 삼성전자가 로봇 투자로 선택할 수 있는 국내에서 가장 좋은 옵션이었을 것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삼성전자의 전장사업에 대한 앞으로의 투자 방향성에 대해 접근해보기 위해서는 결국 현재까지 삼성전자의 자본이 투입된 전장사업의 진행 과정을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삼성전자는 2016년 11월, 약 9조 3,000억 원의 비용을 들여 하만 지분 100%를 인수합니다. 국내 기업의 해외 투자 중에서 역대 2번째로 높은 인수비용이었고, 이재용 회장이 삼성전자의 경영권을 물려받은 후 직접 추진했던 빅딜이었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높은 투자였습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인수 후 하만이 5조6,491억원의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반면에 영업이익률이 3.5%대로 수익성은 낮은 모습을 또한 보였습니다.
하만의 주요 사업은 디지털콕핏(Digital Cockpits)과 텔레매틱스(Telematics)입니다. 간단히 말해 자동차 안에서 업무는 물론 각종 엔터테인먼트를 경험할 수 있는 사용자 경험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인데요. 자율주행의 주체가 사람이 아닌 기계 중심으로 발전해 나가는 변곡점의 단계인 자율주행 3단계 이상으로 기술의 발전이 이루어진다면 활용성이 매우 높을 사업임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는 사업입니다. 결국 사업의 방향성에 있어서는 시간의 문제이겠죠? 그리고 낮은 수익성은 물론 하만의 시장점유율은 20% 중반 대인데, 삼성전자의 전장사업에 있어 시작이자 기초가 되는 하만의 앞으로의 시장점유율의 변화가 삼성전자 전장사업의 성공에 있어 중요한 Key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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