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포럼)이 개최되었습니다. 글로벌 주요 현안을 다루는 대표적인 행사이지만, 올해는 주요 2개국(G2) 정상이 불참하며 형식적인 개최라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여러 논의가 진행되더라도 Key를 쥐고 있는 국가 정상의 부재는 결국 방향성에 대한 확정을 내리지 못하게 하기 때문에 결국, 각국 경제계 인사들의 비즈니스 사교모임에 그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보스포럼에서 공동으로 다루는 주제는 방향성에 대한 확정만 없을 뿐이지 결국 언젠가 전 세계가 마주해야 하는 주요한 당면 과제로서 그 가치와 문제를 소홀히 할 수는 없기에 오늘은 그 과제들 중의 하나인 사이버보안 문제와 글로벌 기업들의 행보에 대해 얘기 나눠보려 합니다.
1. 사이버 보안 위협은 코로나 펜데믹이 발생한 원리와 같다.
지구온난화는 인구 밀도가 낮은 적도 부근에 서식하던 동식물들이 북쪽으로 이동해서도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야기했고, 사람들은 기존에는 접할 가능성이 낮았던 바이러스와 접촉하게 되었습니다. 인구 밀도가 높은 지역이기에 바이러스의 확산은 빠르게 진행되었고, 결국 전세계는 2020년부터 현재까지 여전히 코로나 바이러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펜데믹으로 사람들의 대면 활동이 급격하게 줄었던 만큼, 반대로 대면 활동을 대체할 수 있는 디지털 문명은 무서울 정도로 급격하게 변화하고 발전했습니다. 급격한 변화는 발전이라는 이면에 보통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 상황을 코로나 바이러스의 위기에 대입해 본다면 AI(인공지능), 로봇, 자율주행과 관련된 차량 소프트웨어의 개발과 성장은 지구온난화와 같다고 볼 수 있고, 높은 인구 밀도의 지역은 결국 이런 무인화, 디지털 기기와 소프트웨어 사용자가 증가하는 것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이는 결국 우리가 코로나 바이러스와 같은 사이버 테러에 취약하고, 언제든지 공격받을 수 있는 현실에 놓여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2. 사이버 보안에 투자하는 빅테크 기업들의 속마음
요즘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감원을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이 많은데요. 인건비를 줄이고자 하는 방향과는 다르게 빅테크 기업들의 사이버 보안 기업들에 대한 인수합병과 투자들은 많은 분들이 아시는 것처럼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2021년 사이버 보안 기업 인수는 450건 안팎으로 추정된다고 하는데요. 구글은 지난해 9월, 약 6조 7000억 원이라는 거액을 들여 인텔리전스 분석 기업인 '맨디언트(MANDIANT)'를 인수하기도 했습니다.
빅테크 기업들이 사이버 보안 기업을 인수하고 투자하는 이유는 크게 3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고 1가지 귀결로 보입니다.
첫째, 실력있는 사이버 보안 기업의 기술력과 경험을 통해 자사의 제품과 서비스를 안전하게 운용한다.
둘째, 해당 기업들을 가급적 내재화 함으로써, 안전한 기업 이미지로 브랜딩을 하여 사이버 보안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 있는 소비자를 안심시키고 자사의 제품과 서비스 사용을 증가시킨다.
셋째, 사이버 보안 피해로 발생할 수 있는 막대한 자금 손실을 막는다.
결국, 빅테크 기업들이 직면한 가장 큰 문제를 해결해 나가며 자본주의 시장에서 기업의 가치를 다시 높이고 투자를 받아 지속하여 성장하는 것입니다.
어린 소년과 같은 초보가 할 수 있는 투자는 세계의 수많은 자본이 투입되는 정해진 미래의 산업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실적을 내는 기업을 조급해하지 않고 낮은 가격에 천천히 모아가는 것입니다. 현재 국내 관련 기업들은 글로벌 사이버 보안기업들에 비해 규모가 작고 투자도 많지 않은 것이 사실이지만, 흘러가는 시간이 결국 사이버 보안 관련주들에 자본을 불러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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