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4월 29일 주식일기] 비정상의 어디쯤에서. (feat. soop 실적)

지난 주말 최재천 교수님의 유튜브 영상을 보았다.

 

기후 변화로 인해 꽃의 종류에 상관없이 봄에 꽃 피는 시기가 점점 같아지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저마다 생김새가 다른 꽃들이 같은 때 피었다 지는 일.

 

봄은 더욱 화려해졌겠지만, 비정상적인 화려함 뒤에 우리는 무엇을 감당해야 할까?

 

 

코로나 시기에 사람들은 주식으로 많은 돈을 벌었다.

 

별다른 노력없이, 구분 없이, 주식을 사도 이삼십 프로 오르는 건 우스운 일이었다.

 

나도 술에 취한 듯, 더욱 화려해진 봄에 취한 듯,

 

주식을 사고 또 사고 했다.

 

그러다 어느 날부터 십만원, 오십만원, 백만원, 오백만원 줄어드는 계좌를 보았지만

 

수익에 취한 나는 다시 주가가 오르는 상상만 했었다.

 

그러나 결국,,

 

주식 시장은 때가 되어 결국 비정상에서 정상으로 돌아왔지만

 

내 계좌는 결국 정상으로 돌아오지 못했던 것처럼,

 

지금 우리가 머무는 때가

 

아무리 애써도 자연을 정상으로 돌리지 못할 어느 최후의 순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본다.

 

 

어느날 봄이 유난히도 아름답고 화려하게 보인다면,

 

수익이 너무나도 쉽게 쉽게 난다면,

 

비정상의 끝, 낭떠러지 앞에 서있는 건 아닐지.

 

 

아프리카TV, 이제는 SOOP의 1분기 잠정 실적이 나왔다.

 

매출액 950억, 영업이익 28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56% 증가했다.

 

이번 분기 실적보단 2분기부터의 실적이 더 중요할 것 같고,

 

22년 2분기 이후 나온 30% 대의 영업이익률이 앞으로도 잘 유지되거나 증가하는지 지켜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