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4탄] 한화솔루션 한화큐셀(1)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은 유니테스트보다는 페로브스카이트 연구에 대한 시작은 늦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기존 사업인 실리콘 기반의 태양전지를 앞세워, 페로브스카이트와의 결합을 통한 탠덤셀 분야에서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는 물론 유럽 연구 기관들과 탠덤셀과 모듈 양산을 위해 주력하고 있는 비즈니스 히스토리를 확인할 수 있다. 

한화큐셀 진천공장

1. 한화솔루션의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사업 요약

2019년 11월, 경기 판교에 있는 미래연구소에 페로브스카이트에 대한 연구개발 조직구성.

2020년 12월, 한국에너지기술 평가원 주관 '페로브스카이트/결정질 실리콘 태양광 셀(탠덤 셀)'의 국책과제 연구기관으로 대학, 중소기업들과 선정되었음.

2021년 10월, 국내 에너지대전에서 페로브스카이트 탠덤셀 시제품 전시.

2022년 3월, 독일 헬름홀츠 베를린 재료 에너지 연구소와 페로브스카이트, 실리콘 기반 이중접합 탠덤 태양전지 전략 변환 효율 28.7% 달성.

2022년 11월, 유럽연합이 200억 원을 지원하는 차세대 태양광셀 양산을 위한 연구개발 프로젝트에 참여.

2023년 3월, 자체 제작한 최대 효율이 29.3%에 달하는 탠덤셀로 미국 국립재생에너지 연구소 공식 인증받음.

2023년 5월, 충북 진천공장에 1,365억 원을 투입해 탠덤 셀 및 모듈 양산을 위한 파일럿설치 구축 발표.

2023년 7월, 현대, 기아차가 차량에 접목할 페로브스카이트 소재 투명 태양전지(페로브스카이트 Only) 협업을 요청했으나 타결이 되지는 않았다는 뉴스가 있었음. (현대, 기아차도 페로브스카이트 소재 개발을 하고 있지만, 태양광 제조업체가 아니기 때문에 직접 생산에는 어려움이 있다. 그래서 위탁 생산에 대한 니즈가 있었으나, 한화큐셀은 발전소 중심 사업으로 발전효율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심미성이 필요한 모빌리티에 적용할 태양전지와는 사업적 거리가 있다는 판단을 하였다고 함.)

 

한화솔루션의 페로브스카이트 관련 성과는 진천 공장이 내년 하반기부터 시험 가동이 들어가고, 2026년 하반기부터 양산을 시작하면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유니테스트의 페로브스카이트 상용화 시점도 올 하반기, 또는 내년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정되어 있기에, 2024년~2026년은 페로브스카이트 모멘텀이 주가에 반영될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한화솔루션의 강점은 미국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35% 이상의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점, 미국 조지아주에서 모듈을 직접 생산하고 있다는 것이다. 글로벌 에너지 조사 기관인 우드맥킨지(Wood Mackenzie)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한화솔루션은 미국 주택용 모듈 시장에서 35%, 상업용 시장에서는 35.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페로브스카이트에 대한 상업적인 가시성이 보일 때, 미국 내 구축된 영업망과 제조시설, 높은 점유율은 실리콘과 페로브스카이트의 탠덤셀 태양전지 사업이 성장하는데 주요한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 한화솔루션 전체 사업 개요

한화솔루션 주요 제품 매출현황

한화솔루션은 올해 반기 보고서 기준으로 주요 종속 회사가 51개인 대규모 회사이다. 사업은 크게 석유화학, 신재생에너지, 소재 가공, 기타 부문으로 나뉜다. 매출에서 신재생에너지 부문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주요 생산 제품 중, 석유화학 제품은 가격이 2021년 이후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는 반면, 신재생에너지 관련 제품인 태양광 셀과 모듈의 가격은 증가 또는 유지를 하고 있어 석유화학의 감소분을 방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