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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의 주식투자

[씨에스윈드, 씨에스베어링] 미국 유럽 풍력시장 최대 수혜

by 버둥씨 2023.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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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씨에스윈드의 미국 공장 증설

지난 4일 씨에스윈드가 콜로라도 푸에블로 공장에서 증축을 위한 기공식을 열었다. 증축공사 1단계는 2024년 여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고, 2단계와 3단계는 2028년 준공을 예상하고 있다.

2021년 8월 덴마크 풍력터빈 생산기업 베스타스(Vestas)로부터 인수한 풍력타워 공장을 더 성장시키는 규모의 확장을 이어가고 있는 모습으로, 완공 후에는 연 1만 개의 풍력 타워를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 한다. 세계 최대 규모의 타워 생산시설이다.

 

콜로라도는 미국 중서부에 있는 주이고, 푸에블로는 중남부에 위치한 도시로서 운송업과 철강, 금속 제련 등이 발달한 공업 도시이다. 풍력 타워의 무게와 길이가 상당해 운송 부분이 사업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공업도시로서 구축되어 있는 철도 인프라를 통해 미국 전역에 있는 터빈 공장에 제품을 공급하는데 이점이 있다.  

 

지난해 2월에는 포르투갈의 풍력타워, 해상타워 하부구조물 기업인 ASM 지분을 늘려 100% 인수를 완료했다. 유럽은 물론 북미 시장의 육상, 해상 풍력 타워 수요를 커버할 수 있는 유리한 입지를 차지했다고 볼 수 있다.

지난 12일에는 포르투갈 총리가 직접 방한하여 이루어진 우리나라와 포르투갈의 비즈니스 포럼이 있었는데, 포르투갈 대표단과 씨에스윈드가 회동하여 사업확장과 추가 투자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2. 씨에스윈드, 씨에스베어링 투자 포인트

최근 산업통상자원부는 국내 해상 풍력 사업을 발주할 때 국산 부품을 50% 이상 사용하면 제공하던 보조금을 폐지했다. 정부가 원전과 SMR 사업에 집중하는 만큼, 풍력 사업은 지난 정부와 달리 소외됐고 주가 또한 약세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여기서 투자포인트로 삼아야 할 점이 있다. 국내 풍력 사업에 의존도가 높은 기업들은 해당 산업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없이는 진행이 어렵기 때문에 사업 확장이 어려울 수는 있지만, 씨에스윈드(씨에스베어링 포함)는 사실 여기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씨에스윈드는 철저히 해외 매출과 네트워크에 기반해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2003년 처음으로 생산법인을 베트남에 갖춘 이유도 풍부한 인력 자원과 인건비도 고려한 부분이지만 특히, 풍력 산업이 성숙되어 있는 유럽 시장의 베스타스와 같은 글로벌 풍력 터빈기업은 물론 북미, 아시아 지역에 대한 접근성이 전반적으로 용이했기 때문이다.

이후 중국, 말레이시아, 터키, 대만, 미국, 포르투갈로의 생산 시설의 확장은 풍력 발전의 수요가 높은 유럽, 아시아(주로 대만, 베트남, 일본), 북미에 중점을 둔 확장으로 볼 수 있다.

씨에스윈드 글로벌 네트워크

특정 국가의 자원에 의존한 에너지 관리 체계가 곧 국가의 안보와 지위를 한 순간에 낮출 수 있다는 것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각국의 대응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안전하게 자국의 지리적 이점을 이용해 육상풍력을 넘어 대형화, 중형화된 해상풍력으로 수요가 증가하는 시점에서, 글로벌 탑티어 기업들과의 오래된 네트워크는 물론 숙련된 용접공 분들과 같은 인력에 대한 보유, 운송이 유리한 입지를 잘 구축해 온 점,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만큼 기술력이 확인되지 않은 기업들에 대한 진입장벽이 높은 점 등은 국내 보조금 지원 폐지와 같은 이슈로 주가가 하락될 때마다 반대로 씨에스윈드, 씨에스베어링을 매수해야 하는 이유가 충분히 될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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