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수준의 중국의 해군력를 뒷받침하는 바로 이것! (feat. 잠수함, 범한퓨얼셀)

1. 중국의 항구 투자

중국은 스리랑카, 캄보디아, 솔로몬제도 등 세계 여러 나라의  항구를 개발, 운영, 소유하는데 돈을 투자하고 있다. 항구는 국가 기반시설이라 보통은 외국 자본 투자를 일정 수준으로 제한하고 있지만, 국가 재정이 악화된 나라들은 외국 투자를 많이 받기도 한다.

 

2. 중국에게 다른 나라 항구는 왜 중요할까?

중국은 기본적으로 14억 인구가 사는 국가이다. 유럽 시장에 자국의 제품을 많이 수출하기도 하지만, 중동과 아프리카에서 여러 천연자원을 수입한다. 그리고 이런 무역의 90%를 해상무역으로 하고 있는데, 이것은 다른 국가들의 평균보다 10%가 높다. 그래서 해상 무역로가 특히 중요하고, 노선에 있는 항구들에 대한 이용이 원활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전 세계적으로 항구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것이 중국에게는 국가 경제와 체제를 유지하는데 필수적이다.

 

 

3. 그걸 지켜보는 미국의 반응은?

그런데 미국은 중국의 항구 네트워크가 확장되는걸 원하지 않는다. 왜 그럴까? 중국은 상업항으로서 인프라 투자를 통해 국제 교역을 활성화하려고 한다지만, 미국은 언제든지 중국이 자국이 운영하거나 소유한 항구를 군사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해군 기지로 말이다. 해외에 있는 해군 기지가 신경 쓰이는 미국의 속사정은 다음과 같다.

• 해군의 군함은 떠다니는 영토라고도 불리는 만큼, 예를들어 우리나라에 미국의 군함이 있더라도 우리의 관할권을 행사하는데 제한이 있다. 그래서 군함이 미치는 영역이 넓어질수록 주권이 확장된다고 보기도 한다. 2017년 중국은 아프리카 지부티에 첫 해외 군사 기지를 건설했다. 이를 통해 수에즈운하에 중국의 영향력을 미칠 수 있게 되었다.
• 중국이 소유한 항구와 항구가 있는 나라의 해군 군사기지가 함께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 나라 군대의 작전루틴이나 필요한 사항들을 관찰하기에 좋다.

4. 중국이 투자한 항구를 자세히 살펴보면?

지리적으로 해상 요충지들이 많아서 전세계를 아우를 수 있을 정도로 광범위하다. 그래서 미국은 중국의 항구 투자를 경제를 떠나 군사안보적으로 경계할 수밖에 없다.

• 홍해에서 지중해, 대서양까지 이어지는 해상 노선

홍해에 인접한 동북부 아프리카 국가 지부티 도랄항

지중해의 그리스 피레우스항

대서양의 서아프리카 카메룬의 크리비 항구  

• 인도양으로 나아갈 수 있는 노선

동아프리카 탄자니아의 다르에스살람항

파키스탄의 과다르 항구와 스리랑카의 함반토타 항구

• 말라카해협과 남중국해 노선

캄보디아의 림 항

• 남태평양에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노선

솔로몬제도의 호니아라 항구

호주 북부에 위치한 다윈항(중국 기업이 99년간 운영할 권리를 가지고 있고, 호주 정부가 다시 권리 회수를 시도하고 있는 상태이다.)

 

5. 투자 인사이트

앞으로 항구 네트워크는 미국과 중국이 꾸준히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주제가 되었다. 항구 네트워크가 확장된다는 것은 교역 규모가 증가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 항구와 인접시설에 대한 개발과 대형화가 증가할 수 있다.
• 신속, 효율성을 위해 자동화된 스마트 항만 구축이 요구될 수 있다.
• 많은 자본이 투입된 기간 시설을 보호할 해군력에 대한 국방비가 증가될 수 있고, 특히 잠수함, 항공모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