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Level Up 그린에너지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핵심인 3,690억 달러의 그린에너지에 대한 부양이 시작되었습니다. 오래전부터 확정된 미래를 향한 흐름이지만, 세계 각국의 정치와 경제적 이해관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속도가 늦어지기도 했습니다. 피할 수 없는 현실에 주식 투자를 하는 것만큼 주식 초보가 믿음을 가지고 긴 시계열로 편하게 투자를 하는 방법도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다만, 관련 섹터에 속한 기업들의 주가가 기대감을 가지고 시세를 분출할 때 분별력 없이 투자하는 것은, 수렴과 발산을 반복하는 주가의 흐름에서 결국 심리를 제어하지 못한 투자가 됩니다. 주가의 고점에서 강제적으로 오랜 기다림을 하지 않도록 꼭 주의해야 합니다.
그린에너지는 기본적으로 각국의 기후와 지리적인 특성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에너지의 수급이 불안정, 불규칙합니다. 또한 이미 잘 구축되어 있는 인프라 내에서 개발되는 화석연료보다 발전 원가의 가격이 높았기 때문에 생산성과 효율성만을 고려한다면 좋은 선택지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세계 모든 사람들의 안정적인 삶과 생존에 직결되는 부분이기에 그럼 무엇이 나을지 고민하는 단계가 아닌 어떻게 사용하고 관리할 것인가에 대한 해결책이 모색되어야 하는 시점이 되었습니다. 더불어 지난 10년 전에 비해 10분의 1로 감소한 그린에너지의 발전 원가는 그린에너지의 튼튼한 성장 발판이 되어줄 것으로 생각합니다.
2. 에너지 저장 장치(ESS, Energy Storage System)의 성장
기후에 영향을 많이 받는 그린에너지 수급은 앞서 말씀드린 대로 불규칙합니다. 불규칙한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ESS는 필수적인 보완책으로 해당 산업의 시장 규모는 성장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ESS 화재 이후 외면받아 왔지만 세계에서 ESS 설치 비중이 가장 큰 미국의 ESS 설치 규모는 지난해 4,000MW를 넘었고, 2025년에는 8,000MW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한 IRA 법안에서 ESS에 대한 투자세액공제(ITC, Investment Tax Credit)가 신설된 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에너지 해외 의존도가 높은 유럽의 에너지 안보에 대한 최근 경각심은 ESS 산업의 긍정적인 미래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3. ESS의 개념과 구성
ESS는 말 그대로 에너지를 저장하는 시스템입니다. 전기는 생산과 동시에 흘러가는데 필요 이상으로 생산된 전기는 사용하지 못한 채 소모되어 버려집니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많은 대형 배터리를 한곳에 구축하여 남은 전기를 저장하게 되었는데, 이것이 바로 배터리 기반의 ESS입니다.
ESS는 배터리 외에도 PCS(Power Conditioning System), PMS(Power Management System), BMS(Battery Management System), EMS(Energy Management System)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PCS는 전력변환 시스템으로 전력을 입력받아 배터리에 저장하거나, 전력을 방출하기 위해 수용한 전기적 특성을 변환하는 장치입니다. PMS는 전력 관리 시스템으로 ESS의 모든 동작을 제어하고 관리합니다. BMS는 배터리의 전압, 전류를 제어하고 관리합니다. EMS는 에너지 관리 시스템으로 배터리 및 PCS의 상태를 제어 및 모니터링하며, BMS의 데이터를 받아 ESS를 제어하고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입니다.
4. ESS 시스템 가격
ESS 시스템 가격은 2015년에 비해 현재 절반 이하로 낮아졌고, 향후에도 감소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전체 가격에서 각 구성 시스템 가격은 배터리가 50%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PCS는 20%, EMS는 5% 정도입니다.
5. 소년의 시사점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 각국은 국제 에너지 가격 폭등에 따라 전기료 인상을 하고 있습니다. 기업은 물론 일반 가정에서도 어떤 부분이든 기존보다 지출이 증가하는 것은 언제나 달갑지 않은 일입니다. 값싼 에너지를 선택할 수 있는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점점 줄어들 것이고, 그린에너지의 인프라 구축도 단기간에 끝나지는 않을 것입니다.
결국 현재 그린에너지를 통해 생산하는 전력을 가장 효과적이며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안이 점점 논의되고 중요해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종목에 대한 매수 및 매도에 대한 의견이 아님을 참고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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