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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의 주식투자

로봇, 무인화 시스템의 시대 1탄

by 버둥씨 2022.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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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무인화 시스템 성장의 트리거(trigger)

기업은 이익으로 살아남습니다.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제품과 서비스, 범접할 수 없는 막강한 브랜드 파워, 더 나아가 사회적 공감 능력이 높은 기업은 긴 세월 동안 기업의 지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꾸준히 이익을 발생시키며 성장해 왔습니다.

하지만 급변하는 기술의 교체와 기업에게 막대한 손해를 입힐 수 있는 자연재해, 신냉전 시대의 정치적 변수와 통제 불가능한 전염병의 확산은 기업의 성장은 물론 생존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기업마다 여러 시도들이 있었겠지만, 공통적으로 보이는 모습 중의 하나는 자동화는 물론 더 나아가 무인화 시스템을 구축하는 흐름입니다. 코로나 팬데믹은 많은 기업들의 사업 운영에 큰 혼란을 주었습니다. 단순히 원격 근무 같은 근무의 형태를 넘어 생산 공장의 반복적인 셧다운과 안정적인 인력 운영을 할 수 없었습니다. 특히, 제조업 기반의 국내 산업은 사람이라는 가장 중요한 사업 운영 동력의 원천에 대해 고민할 수 밖에 없는 시기를 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여기에 더해 미국의 IRA(인플레이션 감축법)는 글로벌 공급망이 빠르게 재편되기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에 구축돼있던 주요 첨단 산업의 밸류체인이 미국과 미국 역내로 옮겨 구축되는 탈세계화가 시작되었습니다. 바이든 정부의 국가 안보전략에서 유일한 경쟁자로 중국이 언급된 부분으로 말미암아 탈세계화는 이제는 확실히 속도의 문제이자 방향의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이러한 흐름은 그동안 고부가 가치 사슬에 집중돼있던 미국, 유럽을 중심으로 한 선진국과, 중국을 필두로 한 저부가 가치 사슬의 중심이었던 신흥국의 공급망 단절로 이어지며 구인과 구직의 문제를 야기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결국 기업은 초기 구축 비용에 대한 부담은 있겠지만 안정적인 기업 운영을 위해 장기적인 시야로는 무인화 시스템을 점점 선택할 것으로 보입니다. 

 

2. 무인화, 속도를 내다.

2012년, 아마존(Amazon)은 물류 자동화 기업인 '키바(KIVA) 시스템'을 인수합니다. 이후 글로벌 업계에 빠르게 도입된 AGV(Automatic Guided Vehicle)는 물류센터 내에서 자동화 구축의 중심이 되었습니다. 작년 9월에는 가정용 서비스 로봇 '아스트로(Astro)'를 공개합니다. 처음에는 가족 구성원과의 커뮤니케이션, 집안 모니터링,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재생 등의 기능을 수행하는 로봇이었지만, 최근에는 기업 경비로서의 역할까지 가능하도록 그 기능이 발전되었습니다.

 

테슬라(Tesla)의 일론 머스크는 보급형 전기차 '모델 3' 양산을 위해 캘리포니아에 건설한 공장을 무인 자동화 시스템으로 설계했습니다. 복잡한 조립공정에서 많은 부분이 아직은 사람의 개입이 필요했기에 섣부른 도전은 실패로 돌아갔지만, 여전히 테슬라는 단점을 보완하며 자동화율을 높여가고 있습니다.

지난달 테슬라는 'AI(인공지능) 데이 2022' 행사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를 공개했습니다. 작은 부품을 정확하게 잡는 작업 영상을 선보였고, 저렴한 가격으로 대량생산이 가능함을 알렸는데 미래에 인간의 노동력이 로봇으로 대체될 수 있음을 상징하는 것 같습니다.

 

엔비디아(NVIDIA)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AI를 통해 우리가 접하는 많은 분야에서 가파른 자동화가 이루어질 것이라 말합니다. 현재 AI는 뉴스, 음악, 영화 등의 무형의 정보를 개인화하는데 특화되어 있지만, 자율주행차나 작은 상점에서 로봇을 제어하는 역할을 하며 현실 세계로 영역을 확장할 것이라는 기대를 줍니다. 최근 자율주행 영역에서 벤츠, 니오 등의 기업들과 협업이 증가하고 있는 것을 보면, 멀지 않은 시기에 해결해야 하는 여러 문제도 동반하겠지만 AI 역할은 폭증할 것이라 예상됩니다.

 

3. 국내 3사의 무인화

삼성전자는 2030년을 목표로 무인공장 도입을 추진하는 TF(Task Force Team)를 구성했습니다. 국내 생산 가능 인구의 급격한 감소를 대비해 생산공정을 100% 자동화 기계로 가동하고 관련 솔루션을 개발합니다. 또한 로봇사업화 태스크포스(TF)를 사업 팀으로 격상시키며 로봇산업 강화에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가사로봇을 시작으로 보행 보조를 돕는 웨어러블 로봇 '젬스'를 연구, 개발하고 있습니다.

 

LG전자는 로봇 브랜드인 '클로이'를 중심으로 서비스용 로봇 시장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특히 서빙 로봇, 배송 로봇, 안내 로봇 등 생활에 밀착된 로봇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엔젤로보틱스 인수, 로보스타 경영권 인수, 로보티즈와 보사노바로보틱스 등 로봇 관련 기업에 적극적인 지분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현대차의 보스턴다이나믹스 인수는 많은 인력이 투입되는 자동차 공정의 무인화가 첫발을 내딛는 상징적인 일이었습니다. 제조는 물론 혁신적인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서의 높은 입지 확보를 목표로 합니다. 싱가포르에 건설 중인 글로벌 혁신 센터 내 첨단 미니 공장은 무인화된 미래 자동차 공장의 모습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4. 소년의 시사점

무인화는 앞으로 많은 사회적 논란을 일으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세금, 일자리 부족, 보안 이슈 등 직접 겪어봐야 알겠지만 변화 앞에는 대부분 높은 파도가 골목대장처럼 기다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로봇이 낫나, 사람이 낫나?"의 효율성 문제만 보기보다는 무인화가 인류에 어떤 새로운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을지에 대한 명확한 목표가 기업들의 고민에 중심에 서있길 바라봅니다.

 

 

"종목에 대한 매수나 매도 의견이 아님을 참고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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