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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는 그동안 모르고 지내던 사람에게 내 돈을 맡기는 일이다.
그렇다면 최소한, 주식초보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짧게나마 그 사람의 역사를 살펴봐야 하지 않을까?
성공 가도를 달리는 무적의 사람인지, 한계는 있으나 적당한 성공과 실패를 반복하는 사람인지, 기복은 있지만 꾸준히 성장을 하고 있는 사람인지, 아니면 하는 일마다 실패하고 돈을 잃는 사람인지 말이다.
그리고 그 사람의 역사의 어디쯤에서 나는 돈을 맡기는 것인지, 투자자는 알아야 한다.
주식투자를 처음 할 때 했던 가장 후회되는 행동 중의 하나를 꼽으라면, 차트를 긴 기간으로 보지 않은 것이었다. 몇 년이 지나고 물리거나 돈을 잃었던 종목들을 나중에 긴 기간으로 살펴보면, 대부분 차트의 꼭대기에서 나는 돈을 맡겼던 것이었다.
차트를 긴 기간으로 펼쳐두고 그 기간의 매출, 영업이익만 비교해 봐도 최소한 돈을 맡겨도 되는 사람인지, 돈을 이제 돌려달라고 해야 되는 사람인지, 내 피 같은 돈을 갖고 도망칠 것 같은 사람인지 구분할 수 있었는데 말이다.
지금 당장 왠지 주가가 날아갈 것 같아 월요일 아침 시장가로 꼭 사고 싶은 종목이 있다면, 숨을 한번 크게 내쉬고 차트를 길게 펼쳐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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